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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북촌 한옥 마을 여행

피클s 2022. 2. 28. 22:08

지난 일요일 북촌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주말에 혼자 누워 멍하게 있는 시간들이 아까워 서울 여행을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첫 번째 여행지가 북촌 한옥 마을이었다.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종각역에서 내렸을 때는 위압적인 빌딩 숲에 압도되었다.

 

지도를 보며 찾아간 곳은 티비에서 보던 그 풍경이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산책로였다.

 

현대식 건물과 한옥이 어우러져있는 것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정상에 가까워졌을까? 골목 사이로 북악산이 보였다.

 

거친 암벽은 장관이었다. 사진으로 담아보려 했지만 눈앞의 감동이 담기지 않아 찍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사진 찍는 것에 열심이었는데 눈으로 세기고 잊힐 때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도를 손에 들고 8경을 찾는 연인들 가족들.

 

주말에도 우편배달하는 우체국 아저씨.

 

불과 백년만에 이곳은 다른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걸어가다 보니 공원이 보여 들어가 보았는데 인적이 드문 등산로였다.

 

인간의 손길이 가득한 산길인데 무서워졌다.

 

갈림길에 서서 어디로 가야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마음 가는 대로 가면 되는 여행 이것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가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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