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라고 하면 추리소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으며 지나친 신파극도 없이 깔끔해서 좋아한다. 인어가 잠든 집 또한 추리소설은 아니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죽음의 정의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의식이 없는 사람은 죽은 것이라고 한다면, 생명의 탄생은 어느 시점부터 일까? 그렇다면 아기는 언제부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경험이 없기때문에 언제부터 아기의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 내가 죽을 때는 주변인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큰 결핍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들은 모두 떠나 보낸 뒤에 가고 싶다. 그때까지 건..
양산형 쓰레기 웹소설들만 보다가 ebook구독을 시작했다. 처음 읽기 시작한 책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출근길에 앞에서 가던 사람이 들고 있던 책이 목록에 있길래 바로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내 머리에 떠오르는 분위기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과 유사했다. 큰 사건이나 기승전결은 없지만 상상 속 세상이 위화감 없이 잘 표현되어서 좋았다. 인물들의 찐한 감정 라인이나 작가의 사상을 강요한 것이 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도 깔끔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은 뒤 가끔 대화 주제로 꿈 이야기가 나오면 책 내용이 떠올라 혼자 미소 짓곤 한다.
드래곤 라자는 판타지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이미지에 비해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소설이다. 이영도 소설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른 이영도 소설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읽기 힘들었지만, 드래곤 라자만큼은 특별함이 있다. 모두 두들겨 부수는 다른 판타지와는 다른 특별함을 느꼈다. 읽고 있으면 정말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주제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 두가지가 기억에 남아있다. 1. 인간은 단수가 아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감가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관계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관계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자신을 남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할 때의 나와 친구들과 있을때의 나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심리테스트를 임할때에도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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