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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게 봤던 애니인 것 같다.
기분만 꿀꿀해져 연애물은 가능하면 안보려 했는데 어느순간 푹 빠져 끝까지 보게 되었다.
나에게도 다시 그런 인연이 올까 싶어 괜히 우울해지기만 하기때문이었다.
그래도 맑게 빛나는 그들을 보자니 잠깐이지만 기분이 좋아졌었다.
영원할 것 같은 그 사람도 결국 끝이 있더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이렇게 대리만족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0대의 가능성이 부럽기도하고, 그 당시 제대로 즐기지 못한 내 인생이 좀 아쉬울 뿐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지금을 즐겨보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지금의 나는 그 결과이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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