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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는 판타지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이미지에 비해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소설이다.
이영도 소설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른 이영도 소설은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읽기 힘들었지만, 드래곤 라자만큼은 특별함이 있다.
모두 두들겨 부수는 다른 판타지와는 다른 특별함을 느꼈다. 읽고 있으면 정말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주제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 두가지가 기억에 남아있다.
1. 인간은 단수가 아니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감가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관계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관계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자신을 남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할 때의 나와 친구들과 있을때의 나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심리테스트를 임할때에도 회사에서의 활동을 생각할 때와 사교활동의 나를 생각할 때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관계를 통해 분열되고 모든 나들이 합쳐져 "나"가 된다.
2. 모든 것에 조화롭다는 것은 어디에도 필요없다.
이 문장은 정확하지 않을 것이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모든 것에 조화로운 엘프는 결국 필요없는 존재이자 실패작이다.
사회생활을 함에서도 조화롭기만 해서는 가치가 없다.
자신의 개성과 의견을 표출하고 존재감을 들어내야 한다.
나 또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없는 사람이다.
이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알고 있었지만 억지로 노력하면 오히려 어색해지고 안좋은 결과만 낳았다.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요즘엔 교과서에도 나오는 필독서라고 한다.
라떼는 쓸데없는거 읽으며 놀지말라고 엄마들이 싫어했었는데...
내 인생의 마법의 가을은 지나갔다.
이제 그것을 추억하며 살아야할까?
사실 추억하기 싫다. 우울해지기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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