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피클s
2022. 5. 20. 10:28
양산형 쓰레기 웹소설들만 보다가 ebook구독을 시작했다.
처음 읽기 시작한 책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출근길에 앞에서 가던 사람이 들고 있던 책이 목록에 있길래 바로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내 머리에 떠오르는 분위기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과 유사했다.
큰 사건이나 기승전결은 없지만 상상 속 세상이 위화감 없이 잘 표현되어서 좋았다.
인물들의 찐한 감정 라인이나 작가의 사상을 강요한 것이 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도 깔끔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은 뒤 가끔 대화 주제로 꿈 이야기가 나오면 책 내용이 떠올라 혼자 미소 짓곤 한다.